시애틀시장 후보 마이크 맥긴, 주요 공약서 후퇴
라이벌 맬라한 후보와 엇비슷해져
시애틀 시장 출마 이후 다운타운 부두의 낡은 고가도로를 터널로 대체하는 안에 꾸준히 반대입장을 보여왔던 마이크 맥긴 후보가 결국 입장을 바꿨다.
환경운동가이며 변호사인 맥긴 후보는 “고가도로를 비용이 많이 드는 터널로 바꾸는 데 반대하는 입장에는 아직도 변화가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시의회가 터널 대체안을 통과시킨 만큼 시장에 당선되면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애틀 시의회는 워싱턴주가 42억 달러를 투입, 오는 2015년까지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를 터널로 대체하기로 한 방안에 시애틀 시정부가 합의한 것을 인준했다.
시의회의 만장일치 인준 직후 맥긴 후보는 “시의회가 결정한 시정 상황이 시장의 생각과 다르다고 반대할 수는 없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터널 대체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맥긴 후보는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터널 추진을 중지하고 지상도로로 대체하겠다”며 이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터널 대체안을 지지하는 라이벌 조 맬라한 후보를 지지하는 등 11월3일 본선을 코앞에 두고 역풍을 받아왔다.
맥긴 후보가 알래스칸 고가도로의 대체안에 대해 입장을 바꿈에 따라 맬라한 후보와의 공약 차이가 상당수가 사라지게 됐다.
현재 두 후보는 동성애자 권리를 확대해야 하고 저소득층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세금인상 안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칙적이지만 관료주의적인 시 행정 스타일을 바꾸고, 시의회와 시 행정부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일치한다.
다만 맬라한 후보는 사업자로부터 풀타임 고용원 1인당 연간 25달러씩의 인두세(Head Tax)를 거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니클스 현 시장이 최근 채택한 공원에서의 총기 휴대금지법에 대해서는 “동의는 하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맥긴 후보는 연간 25달러씩의 인두세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총기 휴대 금지법에 대해 확실하게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은 맬라한 후보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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