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진작가 에바 오(사진)씨가 전 세계 104개국 1만 8,000점이 출품된 ‘국제사진전(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에서 아마추어 부문 ‘자연’ 섹터에서 1위를 차지, 19일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씨가 1등상을 받은 작품은 유타주 동굴에서 촬영한 ‘Up& Down’.
작가는 남가주 서울대 동창회장을 역임한 치과의사 오흥조씨의 부인으로 30년 넘게 사진 활동을 해온 남편의 영향으로 60대의 나이에 사진을 시작했다. 올초 처음으로 부부 사진전을 개최했고, 지난 8월에는 불과 입문 7년 만에 권위 있는 세계 사진전에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권위있는 IPA 출품작 중 6,000점 가까이가 아마추어 작품이며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출품작은 갈수록 늘고 있다.
오씨는 “한국에서 잠시 연극 활동을 했을 뿐 지난 1975년 세 자녀와 함께 미국에 온 후 가정주부로서만 생활했다”며 “내 작품이 정말 훌륭하기 보다는 늦은 나이에 보여준 열정 때문에 주위에서 더 칭찬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흑백의 모노톤으로 표현된 단조롭고 심플한 작품’으로 이미 자신의 스타일을 구성해가고 있는 오씨는 “이번 수상이 주는 의미는 무엇보다 ‘아마추어’라는 레벨을 공식적으로 벗는 것”이라며 ‘사진작가 에바 오’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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