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황병기 ‘소천’ 타인종 관객 사로잡아
김영숙 늘휘무용단 함께
가야금 명인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김명숙 늘휘무용단이 함께한 기념비적인 가야금 산조 공연 ‘소천’(Taintless Spring)’이 17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펼쳐졌다.
황 감독이 장고를 잡고 제자인 박현숙 서원대 교수가 가야금을 연주한 이번 공연은 가야금 산조 공연 사상 최장인 7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두 명인의 최정상급 연주와 전통과 모던을 넘나드는 김명숙 교수의 환상적인 안무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이전까지의 가야금 연주와 한 차원 다른 무대를 경험했다.
특히 공연의 절정에서 휘몰아치는 가야금 산조는 전석 매진을 이룬 객석을 거의 트랜스의 경지로 몰아갔고 자기도 모르게 칠 뻔한 박수를 애써 참는 관객의 모습마저 보였다. 공연 후 연주인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낼 때 타인종 관객들은 경이의 표시로 고개를 저었고 , 다수의 예술인들이 포함된 한인 관객들의 표정에서는 자랑스러움과 감격의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황병기 명인은 공연전 30분간의 강연을 했고 19일과 20일 뉴욕시립대에서 열리는 제1회 뉴욕산조 페스티벌에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박원영 기자>
가야금 산조와 우리의 전통 춤사위가 어우러진 공연이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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