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마음에 달렸지만 팀으로선 재계약을 분명히 고려할 것이다”
올해 초 프리에이전트 박찬호를 연봉 250만달러에 1년 계약으로 사인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루벤 아마로 단장이 올해 박찬호의 활약에 만족을 표시하며 박찬호와 재계약 문제에 긍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1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막을 올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을 앞두고 다저스테디엄 필드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아마로 단장은 박찬호가 올 시즌 불펜에서 큰 활약을 해줬으며 햄스트링 부상이 상당히 큰 걸림돌이긴 했지만 이제 거의 회복돼 그를 NLCS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봄 박찬호와 계약할 때 그가 선발 기회를 원했지만 불펜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계약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면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5선발 자리를 따냈지만 결과적으로 박찬호의 강점은 불펜에 있었다. 그는 올 시즌 환상적인 활약을 해줬다. 그와 계약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팻 길릭의 후임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 필리스의 지휘권을 잡은 루키 단장 아마로는 단장 취임 후 라울 이바녜스, 박찬호 등을 프리에이전트로 영입, 모두 대 성공을 거뒀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좌완투수 클리프 리와 외야수 벤 프랜시스코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잭팍을 터뜨려 ‘마이더스 터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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