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부동산 매물 평가액 공개 및 리스팅 새 규칙 적용
“오히려 주택매매에 부정적 효과” 반론도
부동산 종합리스팅 업체인 MLS(Multiple Listing Service)가 판매자 보호를 위해 부동산 매물을 인터넷에 올리는 규정을 강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현재까지 확실하게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규칙이 오히려 부동산 매매의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더 크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일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MLS는 최근 판매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자신이 내놓은 매물 옆에 현 시세를 평가하는 금액이 표기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자신이 직접 받은 리스팅 물건이 아닐 경우 판매 등을 위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도 금지하고 나섰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NMLS도 앞으로 판매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현 시세정보를 표기하지 않으며, 부동산 중개업자가 임의로 다른 에이전트의 리스팅 물건까지 가져다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NMLS로부터 리스팅 정보를 받고 있는 레드핀(www.redfin.com)은 앞으로 해당 매물에 대한 시세 정보를 올릴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반면 NMLS에서 자료를 받지 않고 브로커 등으로부터 직접 매물이나 매매 정보를 받고 있는 질로우닷컴(www.zillow.com)은 예전처럼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가격 등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같은 MLS의 새로운 규정에 대해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히려 판매자를 보호하는 측면보다는 판매가 더 지연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레드핀의 클렌 켈만 CEO는 “판매자의 입장에서 최고의 관심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하루라도 빨리 파는 것”이라며 “주택이 가장 빨리 팔리는 방법은 다른 지역이나 매물과의 가격비교와 논란 등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 시세 정보 등을 올리지 못할 경우 매물에 대한 각종 정보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많이 가질 수 밖에 없어 구입 희망자들에게는 아주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결국 부동산 거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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