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최고의 원투펀치 선발진과 알버트 푸홀스, 매트 헐리데이가 이끄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LA 에인절스는 만났다 하면 늘 지기만 하던 보스턴 레드삭스에 예상을 뒤엎고 싹쓸이를 이뤄냈다.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싹슬이 승리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다저스의 경우 막강한 불펜진과 안드레 이티어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널드 벨리사리오, 조지 셰릴, 조나단 브락스턴 등이 이끄는 다저스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합계 9 2/3이닝동안 카디널스에 2점만 허용했다. 반면 카디널스의 클로저 라이언 프랭클린은 2차전 9회말에서 2아웃까지 잡아놓고 헐리데이의 에러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 결국 마크 로레타에게 극적 역전 안타를 내주며 패했다. 안드레 이티어는 이번 시리즈에서 5할 타율(12타수 6안타)에 홈런 2개, 3타점을 내며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고 1, 2차전 무안타를 기록하던 매니 라미레즈는 3차전에 적시 2타점을 올려 싹쓸이의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2차전에서 소위 ‘발야구’로 위력을 발휘, 홈에서 2연승을 거뒀고 상승세를 몰아붙이며 11일 보스턴 적지에서 싹쓸이를 이뤄냈다. 0-1로 지던 4회말 공격 1사후 1루 주자 상황에서 마이크 소샤 감독은 ‘히트 앤 런’작전을 걸었고 블라디미르 귀레로가 우전 안타를 치자 1루에 있던 바비 아브레유는 3루까지 갔다. 에인절스는 켄드릭 모랄레스의 희생 플라이후 아브레유가 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서도 에인절스는 도루 2개를 묶으며 상대선발 투수 조쉬 베켓을 괴롭혔고 결국 에릭 아이바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플레이오프 맨’으로 일컬어지던 베켓을 강판시켰다.
올해 초 경기 등판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음주운전 차량과의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은 동료 투수 닉 에이든하트를 기리기 위해 뛰는 에인절스 선수들의 필승다짐도 여느 때 못지않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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