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19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대 컵스
월드시리즈 이후 역사상 17번째
2000년 뉴욕 양키스-뉴욕메츠 ‘서브웨이 시리즈’가 마지막
같은 지역 결승 시리즈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결승에서 맞붙는 ‘프리웨이 시리즈’의 꿈이 각각 4승 앞으로 다가왔다. 두 팀의 사상 첫 동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LA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2개의 팀을 소유하고 있는 도시에서 월드시리즈가 벌어진 경우는 지난 1906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 대 컵스 월드시리즈 이후 총 17번. 이중 14번이 뉴욕에서 벌어졌다. 지난 2000년도 뉴욕 양키스 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가 가장 최근 벌어진 ‘같은 지역 시리즈’였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경기가 중단돼 유명한 지난 198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A’s의 월드시리즈가 뉴욕외 같은 지역 월드시리즈로는 마지막이었다.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라 충분히 기대를 걸만하다. 그것도 상대하기 껄끄러운 강팀을 상대로 두 팀 다 싹쓸이 한터라 기대치는 더 올라간다. 다저스는 최고의 원투펀치 선발진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에인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늘 지기만 하던 ‘천적’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싹쓸이를 이뤄냈다.
다저스 1루수 제임스 로니는 “그렇게 된다면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며 “열성적인 양팀 팬들 앞에서 경기를 벌이는 것은 확실히 즐거운 일일 것이고 최고의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인절스 중견수 토리 헌터는 “웨스트 코스트는 ‘베스트 코스트’이다”며 “그러나 섣불리 잘못 말하는 바보 같은 짓은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5일 홈에서 1차전을 여는데 홈 필드 이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오는 16일 양키스와 적지에서 1차전을 벌이는 에인절스도 양키스에게 늘 강한 면모를 보여 ‘프리웨이 시리즈’는 더 이상 가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종휘 기자>
지난 10일 세인트 루이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 경기전 연습에서 다저스 의 매니 라미레즈가 즐거워 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친 토리 헌터(오른쪽)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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