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중견 화가 김정향(사진) 씨가 롱아일랜드 다울링 대학의 안토니 죠르다노 화랑에서 열고 있는 전시와 관련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27일 아트 섹션에 ‘일반성에서 정신세계로’라는 제목 실린 리뷰는 “대단한 창의성을 갖고 섬세하고 꼼꼼하게 신경 쓴 작품들이라며 ” 이야기 거리와 시적 감동의 아름다움, 장식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매력적이다“라고 평했다. 리뷰는 또한 작가의 성공비결을 “일반성과 정신적 세계를 다층적으로 복합한 것”이라며 “자연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희미하게 기억되는 꿈속을 연상시킨다”라고 묘사했다.
NYT는 올해 54세인 작가의 이력과 작품 성향을 설명하고 각 작품들을 하나하나 상세히 평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조그만 흠을 잡자면 얇은 표면을 즐겨 쓰는 작가의 작품들이 평평하고 복잡성이 모자라 보일 수 있다는 것” 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사사로운 흠이고 김정향이 보여준 작품들은 다소곳하면서도 조용한 세계이며 보는 이를 상쾌하고 기운 나게 하는 아름다운 전시”라고 결론지었다. 김 작가는 서울대 미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도미,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드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계속 뉴욕에서 활동해 왔다. 1992년 렌슬레어 카운티 문화협회가 수여하는 아티스트 그랜트 수상작가이기도 하다. 한편 전시는 10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장소: Anthony Giordano Gallery. 150 Idle Hour Blvd., Oakdale, NY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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