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첼리스트 배수령씨가 밥 셜먼 어워드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밥 셜먼 어워드는 2002년 이래 음악교육이나 커뮤니티 아웃리치 등 다양한 활동과 리더십을 발휘한 줄리어드 음대 출신 전문 연주자 한명을 매년 선정, 수여되는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1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보스턴 고든 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배씨의 수상은 30일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식 발표된다. 배씨는 “2주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전화로 수상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상금 1만달러는 내년부터 엔젤로 미션 앙상블이 현악뿐 아니라 관악으로까지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펀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2004년 뉴저지에 ‘엔젤로 미션 앙상블’을 설립, 같은 해 두 차례 이후 매년 한차례씩 세션을 열어 학생들에게 현악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내달 7번째 세션을 연후 내년부터는 엔젤로 미션 앙상블에서 무료로 학생들이 교습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연주자 겸 교육자로 활동중인 배씨는 2006년 캐나다 예술평의회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 부상으로 예술평의회 악기은행(MIB)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첼로 ‘봉주르 스트라디바리’를 3년간 무상으로 연주할 수 있는 특전을 얻은 바 있다.
서울에서 출생해 4세 때 첼로에 입문한 그녀는 1984년 경기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년 뒤 부모와 함께 토론토로 이주했다. 이후 커티스음대 올란도 콜 교수의 눈에 띄어 1995년 필라델피아로 이주,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템플대, 1997년 커티스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2001년에는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수석입학과 함께 풀 장학생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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