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9일 대폭락 1주년을 맞았지만 대체로 차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컨퍼런스 보드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기대치를 밑돌며 부담을 줬지만, 미국의 20대 대도시의 집값이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이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1년 전 오늘 뉴욕증시는 패닉상태였다. 연방하원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부결시키자 엄청난 충격파가 월가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월요일이었던 이날 뉴욕증시는 전 주말 1만1,143.13에 비해 3.51포인트 떨어진 채 장을 출발했다. 소폭 하락세 출발이 마음에 걸렸지만 몇 시간 뒤 찾아올 ‘패닉’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장 출발 후 구제금융안 처리를 둘러싼 불안감이 조금씩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오전 중 250~300포인트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금융구제안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후 1시45분 무렵 월가는 갑작스레 패닉상태에 빠졌다. 연방하원이 구제금융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월가를 강타했다. 다우지수는 자유낙하에 돌입했다. 무려 777.6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날 다우 지수의 종가는 1만365.45였다.
이후 다우지수는 3월9일 장중 6,469.95선까지 밀린 뒤에야 하락세를 멈췄다. 다행히 주가는 3월 저점 이후 지금까지 근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9,740선까지 회복했지만 아직은 지난해 이맘 때 수준은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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