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어린이 접종 임시 허가
주 보건부 장관, “방부제 ‘치메로살’자폐증 연관 없어”
워싱턴주가 수은계 방부제 ‘치메로살’이 함유된 ‘신종플루’ 백신을 임신부 및 3살 이하 어린이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임시 허용했다. ‘치메로살’은 어린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는 논란을 야기시킨 방부제이다.
매리 셀레키 주 보건부 장관은 24일 “일부 신종플루 백신 제품에 함유된 치메로살이 어린이 자폐증 등 건강상 해롭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현재까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치메로살이 자폐증 등과 연관이 있다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일부 강성논자들의 주장 때문에 이 성분이 함유된 백신에 대해서는 임신부와 3살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을 제한해왔다고 셀레키 장관은 설명했다.
치메로살은 백신 병 1개에 여러 명분의 약을 담을 때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다. 이 방부제는 분자구조에 수은이 들어 있어 안전성 논란이 계속됐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영유아 자폐증과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셀레키 장관은 “현재 신종플루에 가장 취약한 대상이 임신부와 어린이들로 예상되는데 치메로살이 함유되지 않은 백신은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치메로살 함유 백신 사용 제한 규정을 신종플루 백신에 한해 6개월동안 유예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 보건당국은 10월 첫째 주부터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백신 600만~700만 도스(1회 사용량)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스프레이 형태의 백신은 수은이 함유돼 있지 않지만 살아있는 생물성분이 있어 바이러스에 약한 임신부와 2살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권장되지 않고 있다. 이 백신은 또 50세 이하의 성인들에게도 주사 형태의 백신에 비해 약효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후 10월 중순 주사형태의 백신 4,000만 도스를 공급하는 데 이어 매주 1,000만~2,000만 도스, 전체적으로는 2억5,000만 도스를 무료로 공급해 국민들이 모두 접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신 자체는 무료로 공급되지만 접종을 실시하는 의료기관들이 등록비 등을 받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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