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막사발 전시차 뉴욕방문 장금정 씨
“한국의 우수한 사발 문화가 한인 자녀세대와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지난 19일 열린 맨하탄 조계사 ‘불교문화축제’에 초청을 받아 뉴욕을 방문, 24일까지 한국 막사발 전시회 및 다도 시연회를 갖고 있는 도예 명인 장금정(사진) 씨는 “컵에 손잡이가 있어 고리 문화라 불리는 미국의 차 문화에 비해 손잡이가 없어 반드시 두 손으로 받아 마셔야 하는 한국의 사발 문화는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 다도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이후 두 번째 뉴욕전시회를 갖고 있는 장 씨의 작품은 이미 TV 드라마 ‘대장금’과 ‘다모’, ‘상도’ 등에서 소품으로 사용되는 등 명성이 높다. 특히 일본에서는 조선시대 막사발의 명인으로 크게 존경받고 있고 작품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장 씨는 “한국의 사발은 스스로 호흡하는 신비의 그릇”이라며 “비슷해 보여도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사발은 한국인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작은 찻잔과 여름사발, 가을사발, 겨울사발 등 400년 전 사용됐던 조선시대 막사발 100여점을 들고 뉴욕을 찾은 장 씨의 작품은 현재 맨하탄 조계사에 전시중이며 판매 수익금은 조계사에 전달, 미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사용된다. 작품 구입 및 다도 시연회 문의 212-665-3641
<이진수 기자>
조선시대 막사발 전시회 및 다도 시연회를 갖고 있는 여도공 장금정 씨가 자신의 작품을 들어 보이며 한국 사발문화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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