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종국 한인회장이 차기 회장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18일로 정해진 후보등록 마감일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은종국 회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재출마를 권유하고 여러모로 성원해 주셨지만 재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롭게 한인사회를 이끌 분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은 회장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회장임기동안 능력의 한계 절감, 가족들의 재임반대 의사, 사전선거운동 등 비판여론 등을 내세웠다. 은 회장은 선관위가 자신의 사전선거운동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은 회장은 “2년전 후보로 나섰을 때는 모든 준비와 활동을 내 자신이 직접 총괄해 했기 때문에 실수가 없었던 반면에 이번 재추대는 지지자들의 의견을 감안해야 하는 등 내 자신이 주체적인 입장이 되지 못해 다소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밝혔다.
은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차기회장 후보로 나설 사람은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등록마감인 18일까지 등록후보가 없을 경우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선거일정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현규 선관위원장은 본사와의 통화에서 “만일 후보 등록자가 없을 경우 등록기간을 1주일 연장하며, 연장기간에도 입후보자가 없으면 정회원들이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임시총회 일정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은종국 회장 추대위까지 구성하며 재출마를 지원해왔지만 은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들 지지모임은 허탈해하며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는 두갈래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은 회장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은 회장이 2년동안 개인적이 생활을 희생하며 한인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왔는데 불출마를 선언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반면 이번 재추대 과정에 비판적인 쪽에서는 한인회 공식기구는 물론 직간접적으로 한인회에 영향력을 갖는 분들이 사전선거운동과 세몰이로 선거분위기를 스스로 해쳤다며 새로운 분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한인회가 한인들의 무관심으로 영향력이 점차 쇠퇴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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