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공항서 국내선 타려다 이민국 관리에 적발돼 수감
운전면허증 따기 위해 타 주에서 왔다 귀가 길에 걸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 사면을 포함한 포괄적 이민개혁안을 추진하는 한편 불체자 단속은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불법체류 신분의 한인들이 시택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를 타려다 잇따라 체포됐다.
시애틀지역 한인 변호사와 이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을 전후해 불체 신분의 한인 3명이 시택공항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체포돼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한 20대 한인청년은 불체자에게 운전 면허증을 발급해주는 워싱턴주에 찾아와 면허증을 발급 받으려다 여의치 않자 자신이 살고 있는 미니애폴리스로 돌아가는 국내선을 타려다 적발됐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청년은 영어를 잘해 공항 검색대를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으나 다른 친구가 조사를 받게 되자 이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인도 뉴저지에서 운전면허 문제로 시애틀을 찾았다 돌아가는 길에 이민국 관리들에게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다른 한인은 시애틀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국은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국내선 이용객들까지도 체류 신분을 확인하며 불체자 검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워싱턴주는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 기록이 있을 경우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고 있어 불체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유타, 하와이, 뉴멕시코 주도 불체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다. 유타주의 경우 불체자에게 면허증을 발급해주되 신분증(ID)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워싱턴주가 현재까지도 불체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주로 남게 되면서 LA는 물론이고 동부지역 등 전국에서 불체자들이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특히 한인들 사이에서는 최고 1만 달러 이상을 받고 각종 전기세 고지서 발급 등을 포함해 불체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업무를 대행해주는 브로커까지 등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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