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여행객에 10달러 부과안 상원 통과
관광산업 진흥 재원 마련
미 의회가 외국인에게 10달러의 입국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외국 국적을 가진 여행객들은 미 입국시 일종의 입국세가 될 10달러를 납부해야 미 입국이 허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 상원은 지난 10일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관광진흥 명목으로 10달러의 입국료를 받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관광산업을 진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이 법안은 이날 찬성 79대 반대 19로 상원을 통과했다.
이날 상원의원들은 외국 정부들이 자국의 관광 산업 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미 정부는 민간 부문과 주정부, 지방정부에 이를 떠넘긴 채 수수방관해왔다며 입국세 신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의회예산국은 외국인 여행요금제로 첫해에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급증하는 재정적자 중 4억 달러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연방 하원에도 상원 법안과 유사한 법안이 상정되어 있으나 아직 본회의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이 발효될 경우 외국 여행객들은 온라인으로 미국 입국을 신청할 때 10달러의 입국요금을 내야 한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입국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입국 72시간 전까지 온라인을 통해 입국 신청을 하고, 2년마다 갱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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