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스 오바마, 관련법 연내 통과 희망..개입 예정
보건의료개혁을 국내정책의 제1 의제로 설정하고 이에 집중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금융개혁에 재시동을 건다.
백악관이 최근 수개월간 건강보험 논쟁에 집중하자 일각에서는 금융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왔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1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뉴욕에서 금융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는 연설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올해가 금융규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여러 도전에 응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의회가 금융개혁안을 올해 통과시키기를 바라고 있으며 대통령 자신도 법안이 통과되도록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의 수석 경제보좌관인 서머스 위원장은 대통령이 특히 금융개혁 법안이 로비스트들에 의해 희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금융개혁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기초를 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회가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이 14일 연설에서 또 다른 금융위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강력한 감독기능을 부여하고 구조적 위험요인으로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는 내용의 금융개혁법안을 마련했으나 건보개혁 논쟁이 격화되면서 이 법안은 의회에 계류 중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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