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공식후원 LACMA 한국관 재개관 기념전
해외 최대 한국 미술 상설 전시관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LA카운티 미술관(LACMA) 한국관 재개관 기념 전시회와 행사가 이번 주말을 넘어 계속돼 한인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보 공식 후원으로 지난 10일부터 일반 공개가 시작된 한국관에는 국보 78호인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등 한국에서 대여해 온 유물 26점과 LACMA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 미술 100여점 이상이 특별 전시된다.
국보 78호‘반가사유상’등 유물 26점, 미술품 100여점
BCAM‘한국 현대작가 12인전’도 풍성한 볼거리 선사
국보 78호 금동미륵 보살반가사유상.
또 850점이 넘는 ‘아사카와-핸더슨’ 한국 도편 컬렉션 가운데 121점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10년 이상 전시되지 못하다가 최근 보존처리를 마친 ‘시왕도’(1798) 중 3폭도 첫 선을 보이며 ‘아미타불’(1735)도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물과 함께 전시된다.
한국관을 둘러본 뒤에는 중앙 광장 옆 ‘현대미술관’(BCAM)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국현대작가 12인전’을 꼭 관람할 필요가 있다.
본보가 공식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 현대작가 12인전’은 지난 6월 시작해 오는 20일 막을 내리는데, 전시 공간을 10여개의 칸으로 분리해 12명 작가들의 작품을 독립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400와트 조명등 10개가 흰 벽을 비추는 전시 표제작인 고 박이소의 ‘당신의 밝은 미래’, 서도호의 ‘떨어진 별 1/5’, 전준호의 ‘백악관’, 김수자의 ‘바늘여인’ 등은 미술 초보자라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최정화, 구정아의 작품은 전시장을 벗어나 드넓은 LACMA 캠퍼스 곳곳을 장식하고 있고 김홍석, 김범, 임민욱, 박주연, 양혜규, ‘장영혜 중공업’ 등의 작품은 위트와 유머가 넘치면서도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LACMA는 한국관 재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2일)오후 8~11시에는 ‘한국: 미래-과거’에서는 한국 전통 예술과 현대 예술을 한국 음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이어 11시부터는 라이브 DJ와 비보이들의 흥겨운 공연인 ‘뮤즈 애프터 파티’가 계속된다.
13일 오후 2시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잘 알려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금동 미술보살 반가사유상에 대해 강연하고 14일 오후 7시에는 ‘장영혜 중공업’이 여성 페미니스트 그룹인 ‘게릴라 걸스’와 함께 작품에 대해 얘기한다. LACMA는 이와 함께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LA타임스 센트럴 광장에서 마련하는 ‘무료 가족 프로그램’을 개최하는데 9월과 10월에는 모두 한국관 재개관 축하 이벤트로 꾸민다.
관람시간은 주말 오전 11시~오후 8시며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18세 이상 학생 및 노인(62세 이상)은 8달러다. 17세 이하는 무료다.
주소 5905 Wilshire Blvd. LA, (323)857-6000 www.lacma.org
▲9월10일~12월15일: 한국관 재개관 특별 기념전
▲12일 오후 8~11시: 축하행사 ‘한국: 미래-과거’
▲12일 오후 10~12시: 뮤즈 애프터 파티
▲13일 오후 2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한국 불교건축물과 조각의 이미지’ 강연
▲14일 오후 7시: ‘작가와의 대화’ 장영혜 중공업과 게릴라 걸스
▲13·20·27일 오후 12시30분:‘셀러브레잇 코리아’ 한국 음악, 무용 공연 및 웍샵
▲10월 4·18·25일 오후 12시30분: ‘코리안 페인팅’ 한국화 체험 프로그램
LACMA에서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한국 현대작가 12인전’에 출품된 서도호씨 작품 ‘떨어진 별 1/5’.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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