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소년들로 구성된 ‘재미 리틀 야구단’이 ‘한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해외팀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인 2, 3세 13명으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은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속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경주시 레오팀을 2대1로 격파하고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한국 전국 규모 대회에서 미주 한인팀이 우승한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어서 재미체육인들의 감격을 더욱 컸다.
선수단 관계자들은 리틀 야구단원들이 대회 출전에 앞서 2개월 정도밖에 훈련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국 리틀 야구단 선발팀은 매년 미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도자상을 받은 홍창권 감독은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우승을 기뻐했다.
이번 한국 유소년 야구대회에는 홍창권 감독, 차정호 코치, 릭 서 코치 등 코치진과 주장 조희수(7학년), 변주영(7학년), 서원일(7학년), 홍승명(6학년), 위충호(7학년), 남영우(6학년), 김우현(6학년), 이정현(7학년), 차부현(5학년), 윤찬배(6학년), 함학주(5학년), 최규현(4학년), 김기홍(4학년) 군 등 13명이 참가했다.
문의 (213)505-0095, (213)272-4718
<양승진 기자>
지난달 26일 속초에서 열린 한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재미 리틀 야구단원들이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재미대한야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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