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난 여파 주전역서 시행키로…타주도 ‘고심’
조지아주가 가을학기부터 교사들에 대해 3일간의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난의 여파가 교육현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조지아주는 7월1일부터 시작된 새 회계연도에 9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정부의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교사들에 대해서도 25년만에 처음으로 일률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하고 2일 학교별로 시행에 들어갔다.
교사들의 근로조건은 대부분 교육위원회별로 교원노조와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조지아주내 180개 교육위원회중에서 4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다수 교육위원회는 무급휴가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했다.
조지아주는 교사를 포함한 주 정부 공무원 전체에 대한 무급휴가를 통해 1억35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12만8000여명의 교사들에게 줄 수 있는 급여총액과 맞먹는다.
조지아주 모로우 고등학교의 사서담당 교사인 멜리사 페인의 경우 이번 가을학기부터 급여가 1000달러 삭감된 것은 물론 앞으로 1년새에 3일간을 무급휴가를 가야 한다.
그녀는 대학원 학비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새로 구입한 주택 모기지 대출금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무급휴가까지 가야해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교사 노동조합인 `미국교사연맹’의 에드 뮤어 연구.정보담당 부국장은 미국 50개 주중에서 주 전역에 걸쳐 교사들에 대해 무급휴가를 실시중인 주는 조지아가 유일하지만 뉴 멕시코,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일부 교육위원회별로 교사들에 대한 무급휴가를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32억달러의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작년에 주 공무원 및 교사들의 임금을 삭감한데 이어 현재 무급휴가 실시여부를 검토중이다.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주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교사들에 대해 5일간의 무급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함에 따라 교육위원회별로 이를 승인할지를 검토중이다.
미 주정부들은 그동안 경기가 안 좋을 때에도 교사들에 대해서는 해고, 무급휴가, 임금삭감 조치와 관련해 예외를 인정한 경우가 많았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주정부 및 카운티의 교육관련 지원 예산이 급감하면서 교사들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류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교원노조는 무급휴가가 교사들로 하여금 최신 교육기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빼앗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현장 교사들은 해고 보다는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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