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전통국악경연대회 사상 최연소 대상 수상자인 김민지양은 이제 14세에 불과한 앳된 소녀이다.지난 29일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제9회 미주전통국악경연대회에서 수궁가를 멋들어지게 불러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양는 세 살 때부터 발레 교습을 가졌지만 정작 본인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5세 때 시작한 고전 무용이다. 여섯 살에 메릴랜드주에 이주해 워싱턴 무용학원에서 고전 무용 수업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대상을 받았던 수궁가는 배운지 불과 몇 달에 불과하고 여전히 연습하고 있다.
“그냥 판소리가 너무 좋고,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다”는 김양. 어린시절부터 아이돌 그룹의 최신 가요와 춤에 쉽게 빠졌던 또래와는 다르게 한국 무용과 한국 전통 음악에 일찌감치 매료된 김양은 자신이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서 자라는 2세들에게도 이를 전수하고 싶어 한다. 특히 판소리를 영어로 번역해 외국인에게도 보급하고 싶다는 당찬 꿈도 갖고 있다. 아직 전공을 정하지 않았지만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김양이기에 현재의 목표를 지켜간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문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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