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만-2만달러 가정 비교때 381점 차이
미 대학입학시험의 하나인 SAT 시험성적이 부모의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T 시험 주관처 칼리지보드가 25일 발표한 ‘2009년도 SAT 성적 연례보고서’<본보 8월26일자> 분석 결과, 가구당 소득이 높으면 높을수록 응시생들의 SAT 종합 중간성적이 높았다.
영어·수학·작문 등 3개 영역을 치르는 SAT시험을 기준으로 미 전국 기준, 2만달러 미만 소득계층 출신의 응시생과 20만달러 이상 고소득 가정 출신 응시생의 성적 차이는 무려 381점이나 벌어졌다.
조지아, 테네시를 포함한 미동남부 6개주도 소득 성적이 비례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국적인 현상과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표 참조>
2만 달러 미만과 20만 달러 이상의 두 소득계층 중간성적 비교에서는 조지아는 400점, 플로리다는 341점, 테네시 273점, 앨라배마 390점, 사우스캐롤라이나 375점, 노스캐롤라이나 423점으로 큰 폭의 격차를 드러냈다.
특히 10만달러 미만 소득계층에서는 소득이 2만달러씩 오를 때마다 중간성적이 전국은 평균 51.6점씩인 반면 10만 달러 이상에서 20만 달러 미만의 부유층에서는 2만달러씩 소득단위가 오를 때마다 전국 평균 17.3점씩의 성적 향상을 보였다.
이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성적격차 폭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소득수준과 시험성적이 비례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현상을 보인 이유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일수록 부모의 학력수준이 대체로 높은 편인데다 안정된 생활환경 덕분에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더불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그간 교육계에서는 SAT나 ACT등 미 대학입학시험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지적과 비판을 해왔고 최근 수년간 대입전형에서 아예 수능시험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나리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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