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시집값1.4%올라 4년만에 최대
▶ 소비자신뢰지수도 3개월래 첫 상승
미국에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상승하고 소비심리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회복세의 확산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5일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4.1로 3개월만에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7.9는 물론 7월 수정치 47.4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4~6개월 뒤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갖는 소비자들이 비관적인 소비자들을 압도함을 의미한다
특히 앞으로 6개월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지수는 7월 63.4에서 73.5로 상승하면서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의 린 프랭코 리서치담당 이사는 악화됐던 소비자 신뢰가 다시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은 그동안 금융시장과 주택시장 등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경기 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택시장에서도 2분기 미국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전분기 대비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6월 20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국 대도시 집값은 5월에 전달보다 0.5% 오르면서 3년 만에 첫 상승세를 나타낸데 이어 6월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6월 집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5.4% 떨어진 수준이지만 이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이자 16% 이상의 낙폭을 전망했던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나은 것이다.
2분기 집값은 전분기보다 2.9% 올라 역시 3년 만에 처음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발표한 주택가격도 6월에 0.5% 올라 5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2분기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6.1% 하락해 1분기의 -7.1%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런 호전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9.600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9,500선대로 밀려났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75달러선을 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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