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따른 강·절도 우려로 총기 소유면허 2배 늘어
오바마 정부 규제강화 추진도 큰 몫
‘총기 규제강화’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당선된 후 총기 소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후 최악의 불황도 총기 구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불황으로 절도나 강도 등 범죄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워싱턴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올 들어 총기소유 면허 취득자들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등 상당수 주정부들은 총기소유 면허 신청자가 폭증함에 따라 담당 공무원을 늘릴 정도로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
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총기산업은 불황의 와중에도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AK 자동소총의 경우 최근 몇 개월 사이 가격이 두 배나 오르기도 했다.
몬태나의 사냥총기협회 게리 마리부트 회장은 “총기 소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오바마 정부가 총기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한 결과이긴 하지만 불황에 따른 범죄 예방을 위한 것도 큰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까지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 5월에는 국립공원에 들어갈 때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결국 총기규제를 강화하기 보단 총기 소유를 권하는 셈이 됐다.
서부 개척정신과 맞물려 미국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상징으로 여겨졌던 총기 소유는 각종 범행을 부추긴다는 지적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도구라는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당분간 논란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