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에 오늘 임시 분향소
한인회·호남향우회 공동
장례일까지 한인회에 마련
“김 대통령님의 숭고한 정신 기려요”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9시43분(LA시간) 서거한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에 오늘(19일)부터 임시 분향소가 설치된다.
OC 한인회(회장 정재준), OC 호남향우회(회장 정철승)는 공동으로 오늘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한인회 사무실(9888 Garden Grove Blvd. GG)에 임시 분향소를 마련한다.
현재 본국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놓고 유가족과 정부 간의 합의 절차가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OC 임시 분향소는 장례식 당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상주는 OC 호남향우회 회원들이 순번으로 돌아가며 맡기로 결정됐다.
정재준 OC 한인회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는 길을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을 대표해 심심한 슬픔을 표한다”며 “분향소를 통해 한인들이 직접 방분해 김 대통령님에 대한 애도를 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향우회 정철승 회장도 “OC 임시 분향소를 통해 김 대통령님이 가시는 길을 배웅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날인 18일에는 오전부터 분향소 설치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했으며 특히 일부 한인 원로 인사들은 한인회관에 분향소 설치를 문의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분향소 설치에 대해서 문의해 왔고 LA 총영사관은 이 지역 분향소 설치에 대한 자유 권한을 부여해 주었다”며 “합동으로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OC 임시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을 위한 방명록을 비롯, 추모 글지 등이 놓일 예정이며 김 전 대통령의 조화가 담긴 4½×10피트짜리 대형 배너도 제작돼 배치될 것으로 한인회 인사들은 밝혔다.
한편 한인회관에서 그동안 있었던 모든 강의 교실들은 김 전 대통령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 일시 중지되며, 특히 LA 총영사관의 오렌지카운티 순회영사 업무도 일시 중지된다. 단 여권신청 대기자들을 배려해 여권 교부만 OC 한인회 사무실에 위임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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