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해커들의 주 표적으로 떠올랐다.
17일 발표된 웹 해킹 사고 데이터베이스(WHID) 격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최근 해커들 사이에서 컴퓨터를 감염시키기 위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은 또 해커들이 단순히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자 중 희생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트위터 자체를 악성 소프트웨어 봇에 감염된 컴퓨터 ‘봇넷’을 시행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브리치 시큐어리티’의 라이언 바넷 응용 보안연구 책임자는 현재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웹사이트들은 모두 ‘악당’(bad guys)을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해커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정부와 사법기관 사이트였던 데 반해 올해 상반기에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가장 공격하기 좋은 ‘틈새시장’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위터는 짧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메시지를 수천 명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 해커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공격 대상이다.
WHID는 올해 해커들의 웹사이트 공격은 1년 전보다 30%가량 급증했으며, 이중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공격이 1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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