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작업을 불자의 수행이라 여기는 화가 박정민(사진)씨가 오는 20일까지 롱아일랜드 헌팅톤 소재 알판 갤러리(Alpan Gallery)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불교의 ‘찰나(In an Instan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박씨의 불심이 그대로 묻어난 한지작품 1만 여점과 캔버스 작품 2점이 전시중이다.
박씨는 ‘공수래공수거(Come Empty Return Empty)’ 연작과 ‘재생(Autogenesis)’ 연작 등 심오한 불교 사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온 작가다.
11일 본보를 방문한 박씨는 “하루 200~500장 정도 한지에 먹물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며 “순간(찰나)을 잊고 사는 우리네 일상을 돌아보며 순간순간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과 경험, 데자뷰 등을 순간적으로 담아낸 작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이 개인적으론 ‘수행 정진’과 ‘참선’의 시간이었다고 밝힌 박씨는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찰나’와 ‘윤회’의 세계를 교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씨는 한지와 먹(검정색)에 매료, 1년6개월 전부터 ‘찰나 찰나’ 한지 드로잉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이번 개인전의 작품 판매금 일부를 현재 불사건축에 한창인 한마음선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문의 631-423-4433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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