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업률 9.4%로 6월 대비 0.1%P 하락
백악관, “10% 넘을 가능성 여전”
불황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미국 실업률이 15개월 만에 하락했다.
노동부는 7월 미 전체 실업률이 9.4%로 전달인 6월 9.5%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미국 실업률이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며, 이 같은 실업률은 전문기관들이 예상했던 9.6%도 다소 양호한 것이다.
지난달 비농업분야에서 24만7,000명이 감소하는데 그쳐, 전달 46만7,000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었던 것에 비해 고용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60년 만에 최악의 실업사태를 기록했던 올 1월 한 달 동안 74만1,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에 비교하면 반년 만에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7월 근로자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달보다 0.2%, 1년 전에 비해서는 2.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대규모 감원 열풍에 휩싸였던 기업들이 감원 규모를 줄이는 대신 부분적으로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UBS증권의 제임스 오설리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 실업률은 고용시장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7월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해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7월 실업률은 미국경제가 불황의 가장자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보다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모두 지난달 25만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지켜봤다”며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깁스 대변인은 “미국 전체 실업률이 10%대 도달할 수 있는 전망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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