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목사회, 방지일 목사 초청 ‘목회자 영성 세미나’
한국 기독교계의 산 증인인 방지일(99) 목사 초청 ‘목회자 영성 세미나’가 10일 개막했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송병기 목사) 주최로 10~12일까지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의 영성 ▲한국교회의 선교방향 ▲21세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주제 강연으로 이어진다. 목회자와 전도사, 신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첫날 집회에서 ‘목회자의 영성’에 대해 강연한 방 목사는 “목회는 ‘섬김’으로 목회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철저히 의지해야 한다”며 “성령과 말씀을 붙잡는 목회자가 아닌 성령과 말씀에 붙잡혀 사는 목회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 목사는 “예수의 십자가와 대속, 사망, 부활, 승천, 재림의 메시지가 없는 설교는 자신의 지식을 전하는 강의에 불과하다”며 “예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를 구원할 그리스도, 메시아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전하는 목회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장 송병기 목사는 “교단의 첫 선교사로 중국에서 사역하신 방 목사님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강제 추방되신 후 1958년부터 현재까지 51년간 ‘목회자 성경공부(월요성
경공부)’를 인도해 오신 목회자 영성훈련의 대가”라며 “이번 세미나가 교회연합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목회자들의 영성회복의 시간이 되길 소망 한다”고 밝혔다.
1911년 평북 선천에서 태어난 방 목사는 1933년 평양 숭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진원지인 장대현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고 1937년 평양장로회 신학대학교를 졸업, 평양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같은 해 대한예수교장로교회 합동 측 첫 중국 선교사로 중국 산동성에 파송, 21년간 사역하다 1957년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강제 추방, 1958년 영등포교회에 부임 한 후 1979년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 1982년 대한성서공회 재단이사장, 1983년 기독공보사 이사장을 역임했고 1996년 국민일보 주관 세계 선교부문 대상, 199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3년 언더우드 선교 상을 수상한 한국 기독교계의 산 증인이다.
한편 방지일 목사는 16일 오후 6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강연회 및 백수기념 행사를 갖는다.
<이진수 기자>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가 주최한 ‘방지일 목사초청 목회자 영성세미’나 첫날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방지일 목사(맨 앞줄 가운데)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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