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달러면 2~3명이 점심 거뜬히 해결”
▶ 회식도 점차 늘어나 식당손님 증가세
칼국수 $3.99, 순두부 $4.99, 쌈밥 $6.99….
불경기 극복을 위해 시작된 한인타운의 음식값 파괴현상이 이어지자 직장인들이 식당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불경기가 본격 시작된 지난 연말부터 점심이나 저녁식사 값이 부담이 되자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직장에서 단체로 간단히 해먹던 모습이 늘어났으나, 가격파괴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올 여름부터 다시 식당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자제해왔던 가족회식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음식값 파괴를 선언한 식당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음식값을 내린 식당들 대부분은 손님들이 10~30% 정도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둘루스 소재 명동본가에서는 7,8월 $6.99의 칼국수를 점심시간에 $3.99로 대폭 내렸고 또또와하우스는 $8.95이었던 돌솥비빔밥, 순두부 등 10여가지 메뉴를 $4.99에 선보여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가격 파괴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또 스와니에 소재한 나눔쌈밥부페는 야채 무제한 리필 쌈밥을 1인분에 $6.99에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민속촌설렁탕은 설렁탕을 $4.99, 버드나무집에서는 김치찌개와 육개장을 $5.95, ‘큰집’에서는 설렁탕과 해장국을 $ 5.99, 레드&그린에서는 무제한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15.95에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음식값 파괴현상은 뉴욕과 워싱턴 등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미 전역의 한인타운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한 일식점에선 $12.99의 회덮밥을 $2.99로 파격 인하해 요식업계 가격파괴 분위기를 정점으로 몰고 갔다. 또한 다호갈비에서는 무제한 바비큐를 $9.99에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가격파괴 현상에 대해 둘루스의 A음식점 사장은 “식당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꺼내든 마지막 카드이다. 한인고객들이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자주 애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이 같은 가격은 음료수를 포함한 햄버거 가격보다 싼 것이어서 타운에 직장을 갖고 있는 한인들은 반가운 표정이다. 둘루스 프레젠힐에 직장을 두고 있는 김모씨는 ”요즘에는 식당광고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장인들에게 5달러 미만의 음식들은 반가운 일이다. 10달러로 2~3명이 점심을 거뜬히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불경기로 인해 호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데 음식점들이 부담을 덜어줘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경기가 나쁠 때는 고객들이 가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 저가 전략이 효과를 낼 수 있으나 다만 음식의 맛과 질이 떨어지면 저가 전략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구새봄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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