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관심에 대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본사에 제출하였다는 것은 아마도 사업 아이템에 대한 결정이 끝나고 실질적으로 창업에 대한 추진을 바라는 예비 가맹점 경영자의 의지라 본다. 이때부터는 대화가 일방적이 아닌 본사 대리인과의 쌍방의 교류가 시작된다.

본사 담당자도 마찬가지로 예비 가맹점 운영자 또한 본사 담당자의 질문에 대한 내용 및 태도 여하에 따라 그들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깊이 및 본사가 갖는 예비 가맹점 경영자에 대한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다. 대화의 내용에 따라 예비 가맹점 운영자가 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지 아니면 반대로 본사 담당자가 원하는 내용에 중점을 두는가를 파악토록 한다.

프랜차이즈는 일반적으로 모든 것이 본사와 가맹점 경영인, 가맹점 경영인과 그들의 손님들, 그리고 가맹점 경영인들 간의 집약적 관계라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오랜 파트너와의 성공적인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면밀히 심사해 보는 것은 당연치 않겠는가!

예비 가맹점 운영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이지만 또한 가장 대답하기 힘든 항목이다. 본사가 한 마디로 대답해 줄 수 없는 부분이기에 최소한 간접적이라도 대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좋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FDD의 19번 조항을 참조하여 평균 수입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오직 대략적으로 30%의 본사만이 19번 조항을 제시하기에 항상 원하는 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 답에 대한 내용의 변수가 다양해서 정확한 대답을 항상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거나, 전에 했던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질문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돈 문제는 모든 예비 창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쉽게 대답을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거의 없을 것이다. 만일 예비 창업자가 기대하는 금액만큼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하는 본사가 있다면 그 본사의 프랜차이즈는 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일년 이내에 수입을 기대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생각이고, 결과는 가맹점 경영인의 자질, 가맹점의 위치, 그리고 경제의 변화에 의하여 가맹점마다 다르게 전개되리라 본다.

다시 한 번 더 FDD 19번 조항의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자. 그 내용이 무엇인지, 총 수입에 관한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지출에 관한 내용이 있다면 가장 많이 드는 지출항목이 무엇인지. 아마도 19번 조항이 FDD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면 경험 있는 본사 담당자는 대답을 회피할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일단은 본사 담당자의 자질에 의심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FDD에 19본 조항이 없는 한 본사 담당자는 수입에 관련된 질문에 답을 줄 수 없는 법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융자나 자본금에 관한 내용을 도와주는지 문의해 본다. 본사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본사들이 직접 융자를 해주는 경우도 있고 거래하는 융자기관을 소개해 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본사가 SBA에 등록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대부분의 기존 가맹점 경영자들이 어떻게 투자비용을 지불했는지 알아본다. 본사의 사업 아이템과 시스템으로 나의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이 질문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예비 가맹점 경영자의 사업목적에 대한 비전이 뚜렷해야 한다. 유닛 가맹점으로 시작했지만 multi unit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또한 내가 반드시 운영에 참여하는 의무조항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어떤 본사의 방침은 처음 시작하는 가맹점 경영자는 운영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사비에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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