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흔히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라고 알려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유발되며 성적인 접촉에 의해서 전염되게 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는 어린 나이에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거나 성교 대상이 많은 경우에 많이 발병할 수 있다. 또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 발병 빈도가 더 높고 경구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나 흡연자에서 더 흔하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40대 후반에 가장 흔하고 60대 이후에는 감소한다. 통계적으로 여성이 평생 동안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은 142명 중 1명이다.
자궁경부암에 걸린 환자의 99.7%에서는 인간유두종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는데 그 중 두 종류의 바이러스(HPV 16, HPV 18)가 특히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모든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한다.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성교 후 질 출혈이 가장 흔하고 초기에는 피가 약간 묻어나오지만 암이 진행되면 출혈의 정도가 심해지고 분비물이 증가한다. 젊은 여성에서는 질 분비물이 증가할 때는 흔히 질염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또 혈뇨나 혈변 같은 증상으로 오는 경우도 있고 골반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또 자궁경부암의 특징상 다소 천천히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Pap smear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미국에서 1941년부터 조기검진 방법으로 실시된 이후로 자궁경부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처음으로 성교를 시작한 후 3년 내에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부분의 여성에서는 1~3년 간격으로 하도록 하는데 과거에 검사가 비정상이거나 자궁경부암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매년 하도록 한다. (계속)
이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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