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23만여건 불입액 낮춰
60일이상 연체자 중 9% 불과
연방정부가 전국 주택차압을 방지하기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주택 재조정 프로그램(HAMP·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이 의욕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 도움을 받고 있는 주택소유주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재무부가 4일 발표한 HAMP의 첫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실제로 재조정을 받아 낮아진 모기지 페이먼트가 시작된 모기지는 총 23만5,24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기지 페이먼트가 60일 이상 연체돼 HAMP의 적용 대상인 전국 모기지 270만5,302건 중 9%에 불과한 수치다.
연방 재무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40만6,542건의 모기지에 대해 모기지 업체들이 재융자 오퍼를 한 상태라며 오는 11월1일까지 실질적으로 재조정 페이먼트 혜택을 받는 모기지를 50만건으로 늘리기 위해 전국 모기지 서비스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재무부는 또 전국 모기지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모기지 서비스 업체들이 HAMP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HAMP를 통해 300만~400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 재무부는 또 지난해의 경우 모기지 업체들의 개별적인 모기지 재조정을 받은 주택 소유주의 42%만이 모기지 페이먼트 인하 혜택을 누렸으나 HAMP를 통해 재조정을 받은 주택 소유주는 현재까지 100% 모기지 페이먼트 인하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무부가 공개한 업체별 실적 자료에 따르면 60일 이상 연체 모기지 79만6,467건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 재조정 오퍼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13%인 9만9,649건, 실제로 재조정된 페이먼트가 시작된 경우는 전체의 2만7,985건에 불과했다.
2위 업체인 JP 모건 체이스의 경우 전체 연체 모기지 39만4,075건 중 30%가 재조정 오퍼를 받았고 20%가 재조정에 따른 낮아진 페이먼트를 내게 됐다. 연체 모기지 32만9,085건으로 3위 업체인 웰스파고의 경우 12%가 재조정 오퍼를 받았으며 6%가 재조정된 페이먼트를 납부하기 시작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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