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로스쿨 하워드 이 총장이 향후 학사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인가받아 한국어강의 도입


“온라인 로스쿨 과정으로 일하며 변호사 되세요.”

지난 7월1일 4년제 온라인 로스쿨 인가를 받은 ‘퍼시픽 로스쿨’(총장 하워드 이)이 본격적인 학생 모집에 들어갔다.

하워드 이 총장은 “오는 9월12일 첫 개강을 앞두고 200여명의 신입생이 법학 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향후 1년간은 온라인 로스쿨 수강생들의 예비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로스쿨은 퍼시픽 로스쿨을 포함해 7개다. 3년제인 일반 로스쿨과 달리 온라인 로스쿨은 4년제로 운영된다. 온라인 로스쿨은 1학년 과정을 마치면 예비변호사 시험을 보게 되며 통과하지 못하면 2학년 진학이 불가능하다. 퍼시픽 로스쿨은 온라인 로스쿨에 도전하는 한인들의 예비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낮은 점에 착안해 1학년 과정을 한국어로 진행하는 맞춤형 강의를 도입했다.

이 총장은 “한인들이 로스쿨에 많이 도전하지만 언어장벽에 가로막혀 초반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퍼시픽 로스쿨은 한인 수강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강의를 도입하는 한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중국어, 독일어 등 타 언어 강의도 함께 업로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시픽 로스쿨은 하워드 이 총장을 중심으로 학장에 짐 피들러 변호사 등 총 22명의 현직 변호사들이 교수진을 구성했다. 교수진에는 현직 검사도 4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퍼시픽 로스쿨은 온라인 로스쿨의 장점을 살려 현직 변호사 및 판·검사를 교수진에 참여시켰다”며 “수강생들은 퍼시픽 로스쿨이 갖춘 방대한 양의 온라인 서적과 현직 법조인들의 강의를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시픽 로스쿨은 오는 9월12일 개강을 앞두고 추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1차 마감은 오는 7일이며 2차 마감은 31일이다.

문의 www.paclawschool.com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