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순이자 마진 1%대로 떨어져
자산수익도 부진… 자본비율은 양호
한인은행들이 대부분 올 2·4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요 경영지표도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일 실적을 발표하는 한미은행을 제외한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2개 은행의 2분기 영업실적 결과 순이자 마진(NIM)이 일부 은행의 경우 1%대로 떨어져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순이자 마진은 대출이자 수익에서 예금이자 경비를 뺀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자산수익률(ROA)은 1% 이상, 자본수익률(ROE)은 10% 이상이 되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이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총 수입에 대한 비이자 비용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양호하며 통상 50~60% 이하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올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윌셔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제외한 10개 은행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요 경영지표가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은행들의 경우 감독국이 중시하는 은행의 핵심지표인 자본비율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위험자산에 대한 충분한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10%가 넘어야 최상급인 ‘충분한 자본상태’(well capitalized) 등급을 받는다. 한인은행의 경우 현재 2,000만달러대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새한은행을 제외한 11개 은행이 모두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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