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낮 최고 80도 중반의 전형적 여름 날씨
시애틀 60대 첫 더위 희생자 돼
시애틀지역을 4일간 펄펄 끓게 만든 사상 최고의 폭염이 물러나고 전형적인 여름 날씨로 돌아갔다.
기상청은 “시원한 바닷바람이 폭염을 몰아내 30일 오후 6시를 기해 서북미지역에 발령했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1일부터 시애틀 등 워싱턴과 오리건 서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80도 중반에 머무르는 전형적인 여름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동안 앞으로도 한 두 차례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7~30일 같은 세 자릿수 기온의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애틀 지역의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은 83~8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8월2일까지,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레이크 워싱턴 상공에서 펼쳐지는 블루 엔젤스의 곡예비행을 구경하기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키마와 웨나치 등 워싱턴 동부지역은 3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폭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이번 폭염으로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은 시애틀 주민 알렌 J 폴(66)이 평소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을 앓아오다 30일 폭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또 29일 타코마 세인트 조셉병원에서 숨진 50대의 사망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더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건당국이 사인을 분석 중이다.
보건 당국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을 앓는 사람은 무더운 날씨에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멀리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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