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4년 공짜로 다니세요”
올랜도 소재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UCF·사진)이 신설된 의대 입학생들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오는 3일 시작하는 클래스의 학생 40명에게 총 700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평균 16만달러인 의대 4년 과정 학비 전액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의대 전 과정에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UCF 의대의 데보라 저먼 학장은 “플로리다 보건국은 약 13%의 전문 의료진이 5년 내 진료를 줄이거나 은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전문 의료진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플로리다에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꿈을 이루고, 플로리다에 더 많은 의료진을 배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UCF 의대는 이번 입학에 약 4,400여명의 지원자를 받았으며, 1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뉴욕대학과 피츠버그 대학을 뒤로하고 UCF를 선택한 제니퍼 비야비센치오(22·마이애미)는 “처음에는 신설 의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올랜도 리저널 메이칼 센터의 우수 진료진과 함께 고급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다”고 말하고 “재정적 부담이 전혀 없는 것도 UCF 선택의 큰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UCF의 파격 장학제도는 의료계 개혁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CF의 그랜트 헤스톤 대변인은 “대부분의 의대들은 매우 보수적이며 관행을 깨는 것을 싫어하지만, UCF는 신설 의대인 만큼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시도들을 단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