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안쪽 날개 이음매에도 결함…하중 테스트 연방기준 미달
시험비행 더 연기될 듯…총 손실액 110억 달러 추정
보잉이 생산해낸 787 ‘드림라이너’기의 날개접속 부위에서 발견된 결함이 당초 발표대로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을 넘어 고질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날개접속 부위의 하중 부담능력이 연방정부 인가기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접속부위 결함이 날개 쪽 이음매만이 아니라 동체 쪽 이음매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787기의 날개접속 부위 설계결함은 지난 5월 제1호기의 시험비행에 앞선 지상 실험과정에서 날개를 상하로 작동했을 때 나타났다. 날개와 동체가 연결된 부위의 표면이 쭈그러지면서 특수 합성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동체의 표면에 흠집이 생긴 것이다.
타임스는 당시 ‘제한 하중’으로 날개를 작동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 하중은 항공기의 날개가 실제 운항 중 견딜 수 있는 최대한도의 하중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날개 결함이 ‘극한 하중’ 실험과정에서 나타났다고 보도된 것은 잘못이었음을 시인하고 ‘극한 하중’은 ‘제한 하중’보다 50% 더 많은 하중을 뜻하며 실험과정에서 이 기준을 통과해야만 연방 항공국(FAA)의 승인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보잉이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787기의 시험비행을 돌연 취소한 것은 이 때문이며 설상가상으로 이음매의 결함이 날개와 동체 모두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를 원천적으로 손보려면 많은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787기의 날개는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날개와 접속되는 동체 내부의 ‘중심 날개 박스’는 역시 일본의 후지 중공업이 각각 생산 조달한다. 타임스는 문제의 결함은 설계를 맡은 보잉의 잘 못이며 두 일본 회사는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릿의 한 분석가는 보잉이 날개접속 부위의 결함으로 입게 될 손실액은 추가 제작경비와 부품회사들에 대한 보상금 및 비행기 인도지연에 따른 벌금 등을 합쳐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잉은 현재까지 850대의 787기를 주문 받아 20여년간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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