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러너스와 마라톤동우회
“한인 마라톤 역사 새로 썼다”
남가주 한인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120여명이 함께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대회에 대거 원정출전(본보 7월14일자 19면 참조)해 전원이 완주했다.
지난 26일 금문교를 중심으로 열린 SF 마라톤에 참가한 ‘이지러너스’(회장 김명환)와 ‘미주한인 마라톤동우회’(KART·회장 김남헌) 회원 120여명은 하프 마라톤과 풀코스에 도전해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코스를 완주, 미주 한인마라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이번 마라톤에는 120여명의 한인들이 대거 등록함에 따라 주최 측은 한인팀 부스를 무료로 배치해 주고 배너를 설치, 주류사회에 한인마라톤 팀을 소개할 수 있었던 뜻 깊은 대회였다.
또 이번 원정출전 팀과 동반한 20여명의 한인 응원단들은 5마일, 11마일, 21마일 구간에서 꽹과리를 치면서 선수들을 응원해 마라톤 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인들이 꽹과리를 칠 때마다 참가자들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SF 마라톤을 완주한 한인 마라토너들 중에서 80여명은 롱비치, 헌팅턴비치,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등 3개 대회를 완주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특별 검정 재킷과 가주 모양의 대형 메달을 받았다.
‘이지러너스’의 이강열 부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마라토너들은 롱비치, 헌팅턴비치 마라톤을 완주하고도 샌프란시스코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해 대형 메달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열 부회장은 또 “이번과 같이 한인들이 대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는 처음으로 한인마라톤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한인 마라토너들이 1박2일을 여행하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대회에서 이지러너스 회원 105명, 미주 한인마라톤 동우회 회원 16명 등 총 121명이 완주했다. 이 대회에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144명이 대형 관광버스를 임대해 참가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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