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정부, 주민들 위해 폭염 피서지 긴급 마련
쇼핑몰ㆍ실내수영장ㆍ자동차극장도 인기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였던 시애틀지역에 유례없는 폭염이 몰아치면서 주민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의 고통을 겪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가정이 에어컨 시설을 갖추고 있는 워싱턴 동부지역과 달리 시애틀 등 퓨짓 사운드 일대에서 에어컨이 있는 가정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때문에 퓨짓 사운드 주민들은 낮에는 물론 자정 무렵까지 9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갖가지 피서 묘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시 정부 등 자치단체가 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 등에 긴급 마련한 피서지를 찾는 게 비용도 들지 않아 가장 인기다.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는 관내 도서관 등 시설 등을 피서센터(Cooling Center)로 지정, 주민들이 이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번, 페더럴웨이, 벨뷰 등지는 27일부터 역시 시립 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 등을 피서센터로 오픈했다.
시애틀센터의 인터내셔널 재단은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에어컨을 가동하며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킹 카운티 지역 내에서 피서 관련 정보를 찾으려면 카운티 홈페이지(www.kingcounty.gov/health/BeatTheHeat)를 방문하면 된다.
쇼핑몰과 실내수영장, 야외자동차 극장 등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퓨짓 사운드 일대 각종 쇼핑몰에는 문을 닫는 밤 9시까지 더위를 피해 찾아온 손님들도 북적댔다.
시애틀PI닷컴은 퓨짓 사운드 일대에 있는 야외 자동차극장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시애틀센터무비스ㆍ프레몬트 아웃도어 시네마ㆍ매리무어 극장ㆍ웨스트시애틀무비스ㆍ벨뷰아웃도어무비스 등 5곳을 최고의 피서 자동차극장으로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주 보건당국은 “폭염 때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으므로 실내에선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닫고 벽난로 환풍기를 열어놓는 게 집안 온도를 낮추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또 가능한 한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먹으며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폭염 때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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