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예비역 등
1백여명 참석
동맹강화 촉구
한국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한인 노병들이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 한국전에 참전했다 유명을 달리한 미군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리는 현판을 헌액했다.
샌디에고 한국전 참전동지회(회장 김기홍)는 지난 27일 라호야 소재 마운트 솔리데드에서 미군 퇴역군인 30여명과 한국군 예비역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 미군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을 거행했다.
한국전 휴전(53년 7월27일) 56주년을 맞아 이날 현판식을 마련했다는 김기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에서 미군 14만,7000여명이 희생(이중 3만 3,000명은 전사)됐는데 만약 이들의 값진 희생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우리의 조국은 공산화되었을지 모른다”면서 이들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은하는 뜻에서 오늘 이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요즈음 한국에서 좌파세력들이 번성, 반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작금의 조국 현실을 개탄하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미군들의 헌신과 공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 공군 퇴역장성인 얼 밴 인웨겐 장군은 “한국군 동지들이 우리 미군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해 준데 대해 한국전 참전 미군들을 대신해 감사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25명(일부는 작고)이 연명으로 헌액한 현판에는 ‘우리는 미군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에서 싸운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들의 희생과 업적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미국정부로부터 십자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예비역 공군 장성인 윤응렬 장군과 마운트 솔리데드 참전용사 추모사업회(MSMA) 척 버지 이사가 헌화한 후 현판이 헌액됐다.
공군사관학교 교장을 역임한 윤 장군은 이날 장손 희준(13)군을 데리고 나와 일일이 행사 의미를 설명해 주기도 했다.
현판식 폐막 후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은 만찬을 함께 하면서 한국전 참전 당시를 회고하고 끈끈한 전우애를 나누었다.
한국전 참전 현판식에서 윤응렬 예비역 공군 소장(오른쪽)과 척 버지 MSMA 이사가 헌화를 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왼쪽)과 존 앤더슨 MSMA 이사가 현판 모형을 들고 있다.
<노진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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