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간증집회 새소망 선교회 민학근 목사
“사랑은 차가운 사형수의 마음도 녹일 수 있습니다.”
사형언도를 받고 14년8개월을 복역한 전과자에서 교도소 복음화 운동의 선봉장으로 변신한 새소망선교회 민학근(58·사진) 목사가 뉴욕에 왔다.
2004년 출소 후 충북 청주에 거주하며 여름엔 옥수수와 소금을, 겨울엔 붕어빵을 팔아 모은 돈으로 장애인은 물론, 독거노인과 재소자들을 도와 온 그는 뉴욕 한인사회에도 이 같은 나눔의 사랑을 전하고자 어렵게 발걸음을 했다.
27일 본보를 방문한 민 목사는 “13세 때 가출한 뒤 굶주린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 한 것이 결국 전과자로 14년8개월이란 젊은 시절을 허비하게 됐다. 당시 누군가라도 내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었다면 범죄의 길에 빠지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도 오늘도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도에서 태어난 민 목사는 어린 시절 소년원과 교도소를 내 집 드나들 듯 하다가 교도소 선배를 통해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인천지역 조직폭력배로 활동할 당시 경쟁조직 보스와 얽힌 치정관계로 결국 살인까지 저질러 사형을 언도받았고 이후 장기복역하던 중 1991년 5월 담안선교회 위문 집회에서 임석근 목사의 간증을 듣고 난 뒤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이때부터 8년간 교도소에서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한 뒤 장로교 합동통신 신학목회학과에서 통신신학과를 전공한 그는 2004년 출소한 후부터는 우리사회 소외계층 돕기에 노력해왔다.
민 목사는 “사행수로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해야 할 운명이었던 나를 행복을 나누는 목회자로 변화시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뉴욕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신도들과 나누고 싶다”며 “뉴욕·뉴저지에서 열릴 간증집회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민 목사 뉴욕 간증집회는 8월2일 오후 3시 롱아일랜드 확신교회(담임목사 황태연)에서 열린다. ▲집회문의: 347-551-1314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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