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억달러 실적, 전년대비 3% 줄어…순익도 18% 떨어져
아마존닷컴도 2분기 순익 감소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감소하는 굴욕을 겪었다. 역시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세계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도 2분기 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23일 올 회계연도(2008년7월~2009년6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매출액이 584억 달러로 전년의 604억 달러보다 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2년 이후 연간 2배 이상 증가해온 MS의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1985년 창사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올 회계연도 순이익도 145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8%나 감소했으며 올 4~6월 분기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MS는 올 4분기 매출액이 131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158억 달러에 비해 17% 줄어들었으며, 2분기 연속 매출액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분석가들은 MS가 올 4분기에 1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MS의 부진한 실적은 불황에 따른 PC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2007년 출시한 비스타의 실패가 큰 원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MS는 윈도우 비스타를 2007년 출시한 이후 호환성과 속도 등 고객들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현재 사용하는 PC 가운데 86%가 8년전 윈도우 XP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닷컴도 2분기 순이익이 1억4,200만달러(주당 32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1억5,800만 달러(주당 37센트)에 비해 10%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한 4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이 늘었는데도 순익이 감소한 것은 불황에 따라 물건값을 내리면서 마진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S와 아마존닷컴이 23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자 이날 9,000포인트를 회복했던 다우지수 등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어 24일 미국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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