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의 2억 8천만 달러의 예산 삭감안이 22일 공공 사업위원회의 승인을 얻게 되자 2010년 차기 주지사 선거에서 현 주지사가 지지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말리 주지사의 예산 삭감 방안이 대체로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부분이 많아 정치 기반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오말리 주지사의 업적을 평가하고 있는 한 연구 기관의 대표는 그를 지지해 온 상당수의 그룹들이 이번 예산 삭감안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당장 주지사 선거가 열린다면 오말리 주지사가 재선되는 것은 문제 없으나 일 년 후를 내다보면 그렇게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 발표된 몬마우스 대학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오말리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2년 전의 52%에서 38%로 떨어졌다.
예산 삭감 방안에 따르면 공무원 감원, 환경 보존 예산 삭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민주당계의 오말리 주지사를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그룹들은 바로 이들 부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노동 단체, 환경 주의자, 그리고 교육계 종사자들이다.
이들 지지자 및 단체들은 선거 시 재정적인 지원과 유권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열성적인 성원을 보여 온 핵심 부류였다.
2006년 주지사 선거 시 미국 지방 정부 공무원 연맹(American Federation of State, County and Municipal Employees)은 메릴랜드 회원 3만 명으로 하여금 당시 오말리 후보를 지원하도록 유도했다.
이 연맹은 또 로버트 얼릭 공화당 주지사 후보를 조지 부시 대통령과 연계시키는 라디오와 TV 광고 비용으로 60만 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오말리 주 지사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견해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나온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예산 삭감안은 주 정부의 예산 적자분 7억만 달러 중 절반에 못 치는 것으로 오말리 주지사는 노동절 이전에 또 다른 삭감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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