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후 경기 다시 악화
펠트슈타인 교수 경고


경기 사이클을 판단하는 기구인 전미경제조사국(NBER) 의장을 지낸 마틴 펠트슈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이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진정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펠트슈타인은 지난 21일 블룸버그 TV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6개월여 후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현 3·4분기에는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수 있지만 올 4·4분기에는 또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펠트슈타인은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 프로그램 효과가 소진되고 기업의 재고 축적이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펠트슈타인은 지금 나오는 지표들이 경기 전망을 일부 밝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한 회복세를 뒷받침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펠트슈타인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FRB가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FRB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플레를 선제할 수 있는 여러 기술적인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