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도 경기침체의 한파에서 비켜서지 못하고 수렁에 빠짐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 차압 위기에 직면한 호텔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어바인 소재 숙박업계 자문회사 애틀라스 호스피탤리티그룹 발표에 따르면 현재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차압 위기를 맞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호텔은 25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경기가 나아지지 않으면 올 연말까지 그 숫자가 500개까지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 별 비교 시 LA카운티 숙박업계의 위기가 가장 심각하다. 469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LA 다운타운 매리엇호텔 등 LA카운티의 27개 호텔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들 호텔들은 숙박업계에 몰아치고 있는 한파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호텔 소유주들은 호텔을 매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올 상반기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유주가 바뀐 호텔은 49개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개나 줄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호텔은 941개로 전년동기 대비 53%나 증가했다.
애틀라스그룹의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숙박업계는 폭풍우의 습격을 받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경기흐름이 지속된다면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호텔을 모두 매각하는데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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