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전액 청소년보호시설 위해 사용
리모델링이어 오개닉 전문점으로 꾸밀계획
풀러튼 다운타운에 있는 ‘몽키 비즈니스 카페’(Monkey Business Cafe)는 샌드위치, 커피, 스낵, 음료수를 판매하는 일반 카페와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이 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포스터 홈 등 아동과 청소년 ‘보호시설’을 위해 사용하는 비영리기관이다. 근무자들은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18세가 넘어 자립해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서유라(33,미국명 로렌 잉)씨는 최근 이 카페의 새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수입을 최대한으로 올려서 보호자 없는 청소년들을 돌보고 있는 시설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그녀는 라구나비치에서 풀러튼까지 출퇴근에 드는 개스비 정도의 봉급을 받고 일하는 ‘자원봉사자’와 다름없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망한’ 카페를 회생시킨 경험이 있는 서씨는 우선 이 카페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실내를 새로 페인팅 하는 등 리모델링을 통해서 산뜻하게 꾸몄다. 앞으로 이 카페 컨셉을 오개닉과 내추럴 푸드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 또 음식 케이터링 서비스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서씨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이후 별로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 카페를 잘 운영해 수익금을 많이 남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금까지 풀러튼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기관 단체, 자선사업가들의 도네이션, 기금모금 골프 토너먼트 등을 통해 그럭저럭 운영되고 있다.
서씨는 “지인으로부터 카페 운영경험이 있고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돕기를 좋아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패밀리 서비스 에이전시에서 카운슬링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북가주 밀스 칼리지에서 심리학을 전공 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비즈니스?심리학)를 받은 서씨는 라구나비치 개인 사무실에서 결혼과 가정 문제에 관한 상담도 해주고 있다. 3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 온 그는 남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OC로 전근 오면서 1년6개월 전부터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몽키 비즈니스 카페’는 301 E. Amerige Ave. 풀러튼에 위치해 있다.
(714)526-2922, lurasur@gmail.com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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