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고전하는 항공사들이 감원, 외주 용역, 임금 삭감 등 생존을 위한 경비절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홍콩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토니 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16일 경제위기와 신종플루에 따른 항공 수요가 더는 악화하진 않겠지만 회복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캐세이 퍼시픽은 전 세계 다른 모든 항공사처럼 지난해 유가 인상과 항공시장 위축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타일러 CEO는 또 보통 여름철 몇 개월이 항공여행 성수기이지만 올해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예상을 내비쳤다.
이처럼 항공사업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US에어는 오는 9월 600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S에어는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340명을 감원하는 한편 라스베가스 등의 일자리 감축과 함께 본사가 있는 애리조나주 템파의 매표구를 끝으로 공항 밖 매표소를 모두 없애게 된다. 이 회사는 또 10월부터는 9개 공항의 승강장 서비스 업무를 외부 용역업체에 의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 측은 운영의 합리화와 함께 항공운송 가동력도 감축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부문을 축소 조정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2분기 8,800여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 US에어는 이와 함께 400명의 항공기 승무원들에게는 해고 대신 무급 휴가를 권유하고 있다.
한편 영국 브리티시 항공(BA)은 작년 여름 이후 이미 2,5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3,7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다. BA는 이와 함께 2년간 임금동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조종사들도 회사의 2,600만파운드(4,200만달러) 경비절감 계획에 따른 임금 2.6% 삭감안을 투표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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