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자금 투입땐 파산 피할 듯
미국 자산규모 20위의 CIT그룹이 17일 골드만삭스, JP 모건과 자금지원을 협의하고 있어 막판 회생이 가능할 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CIT그룹의 뉴욕본사.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중소기업 대출전문 금융회사 CIT 그룹이 대형 금융회사들로부터 단기 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협의중이어서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P통신은 17일 소식통을 인용, CIT가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 단기 자금을 제공받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자금 제공이 이뤄질 경우 파산보호 신청을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IT그룹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CIT그룹으로부터 팩토링 자금을 받고 있는 한인을 포함한 의류업계들은 사태추이를 관망하면서 대체 팩토링 업체를 찾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 파이낸셜과 프라임, 파이낸스원, NCC, 제너럴 금융, 아시아나 캐피털 등 한인 팩토링 업쳬들은 한인 의류업계들로부터의 문의전화가 급증했다고 전하면서 “파산을 할 경우에도 한시적인 혼란은 예상되지만 경쟁 팩토링 업체들이 대부분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IT그룹은 연방정부로부터 지난 15일 추가 구제를 받는데 실패하면서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20억~40억달러의 자금확충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논의중인 방안에는 CIT그룹이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도 이들 금융회사가 자금 지원을 함으로써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CIT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개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자산 20위의 은행인 CIT가 몰락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등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방정부로부터 23억달러 TARP 지원금을 받았던 CIT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 등으로 추가 자본확충이 절실한 상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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