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추세츠주 댄버즈 월마트에서 샤핑을 마친 고객들이 정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연쇄 소매업체 월마트가 모든 제품에 친환경 등급(eco-rating)을 매겨 공개하는 등 획기적인 녹색경영에 나선다.
월마트의 고강도 녹색경영은 전자제품에서 청바지에 이르기까지 납품업체들이 제품과 포장을 친환경적으로 다시 설계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월마트의 녹색경영은 경기침체기를 맞아 마른 수건도 쥐어짤 정도로 경비절감에 부심하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월마트의 친환경 등급 공개는 당장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첫 단계에서 월마트는 모든 납품업체들에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물 사용량 등 12가지 항목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친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와 등급 측정기준을 만든다. 이어 세 번째 단계에서는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각종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제품별 친환경 등급을 산출하게 된다.
월마트의 이 같은 작업에는 애리조나 주립대학 등 12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월마트는 환경에 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납품업체에 포장을 줄이도록 요구해 왔으며 이는 유통업계는 물론 제조업 전반에 파장을 미쳤다.
유통업계 컨설턴트인 버트 플리킨저는 월마트의 친환경 등급 평가 계획에 찬성하지만 납품업체들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친환경 라벨 부착이나 제품의 재설계는 생산비용을 1~3% 정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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