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렐루야 2009 대뉴욕전도대회 이동원 목사 설교 통역
“수화를 배워 농아인들의 지경을 넓혀 주세요.”
지난 12일 막을 내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창섭 목사) ‘할렐루야 2009 대뉴욕전도대회’에서 3일간 주강사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담임)의 설교를 수화로 통역한 이철희(사진) 목사는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 사랑은 농아인들의 언어인 수화를 배우는 것에서부터 시작 된다”며 “보다 많은 한인들이 수화를 배워 농아인들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7개월 전 퀸즈 리틀넥에 뉴욕농아인교회를 개척한 이 목사의 농아인 사랑은 남다르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수화를 배우면서 농아인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이 목사는 23년 동안 농아인들과 함께 생활했다. 서울 에바다 농아교회와 강릉 에바다 농아교회에서 사역한 이 목사는 지난 95년 군산 농아인교회에 담임교역자로 부임, 11년 넘게 농아인 선교와 농아인 권익 지키기에 앞장섰다. 순복음신학교(하나님의 성회)를 졸업하고 2000년 목사 안수를 받은 이 목사는 2006년 도미, 농아인 선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 목사는 “한 가족이라도 농아인과 정상인의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장애인 사회에서조차 농아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농아인 사역에 나서게 됐다”며 “수화는 농아인들의 언어로 대화상대가 많아질수록 농아인들의 세상은 넓어진다”고 강조했다.이 목사에 따르면 농아인들은 의사소통을 수화통역으로만 할 수 있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장애인 단체 가운데 가장 가난한 그룹이 농아인 단체라는 것.
이 목사는 “수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며 “수화로 하나님께 찬양 하고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장애인인 농아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한인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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